주절주절&끄적끄적

성인들이여! 아키바를 가라!

멈추면안되지 2007. 6.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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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그런가?
아무튼 건장하다 못해 야동과 성인문화에 갈증을 느끼는 성인들에게 말합니다.

일본여행을 한다면 아키하바라. 즉 아키바를 가세요.
아키바는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용산과 비교되어 설명되는 이 곳은 전자상가가 유명합니다만
막상 가면 전자상가보다 다른 곳에 눈이 갑니다.

아, 잠깐 우선 아키바가 용산과 같다는 말을 듣고 가게 된다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일본은 이미 어디서나 빅꾸카메라, 요도바시, 야마다전기 등등
큰 체인점이 도시 중심 어디에나 있고 경쟁이 치열해 세일이나 회원혜택등으로

보통 전자제품이라면 어딜 가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실, 일본친구들도 아키바가 싸지 않다고 말하지요. )

아키바에는 중고품이나 한국에 없거나 구하기 힘든 귀한품이 많으니
차라리 그런 목적이시라면 가볼 만 하시겠네요.

다시, 제목에 맞게 돌아가서.
자아.. 아키바!

주말이 되면 더 재밌습니다.
아키바는 한마디로 오타쿠 동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아키바에서 내려 중앙개찰구로 나오면 공사로 깔끔해진
출구로 나옵니다. 나와서 보면 요도바시 아키하바라 라고 해서 엄청 큰 건물이

나옵니다. 없는게 없다고 하는 요도바시 아키하바라를 구경하시고
없는게 없다지만 삼성, 엘지꺼 못 봤습니다..쩝..

암튼, 그 개찰구 나와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 좁은 광장 아닌 광장에서
5개 이상의 개인, 그룹의 공연들이 벌어집니다.

하라주쿠와의 차이가 있다면 위에 말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 오타쿠 문화도
쉽게 볼 수 있죠. 메이도루- 복장의 한 여자가수 앞에는 40~50대 아저씨들이

함께 노래부르고 카피해온 복사본으로 노래 따라 부르고 사진, 비디오캠까지.
제 눈에 그리 이쁘지 않은 저 분이 왜..라는 생각과 함께

그 외에도 아키바에서 노래를 부르는 길거리 가수들은
다른 곳 가수 들과 다르게 더 특이하고 이상해서 재밌습니다.

그리고 아키바를 걸으면 곳곳에서 메이도루-맛사지, 메이도루-까페
메이도루-로 시작해서 메이도루-로 끝나죠.

하.지.만 음란퇴폐업소는 아니고 정말 우리나라 태국 맛사지 보다 더 건전하게
맛사지를 하면서 대화를 하는 곳입니다.

귀여운(?..겉 사진을 보니 별로..) 여성분들이 메이도루-복장을 입고
안내를 하고 맛사지를 해주거나 대화 상대를 하고 그러는 곳이죠.

흔히, 일본 AV에 나오거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복장들 입니다.
아키바에 집중적으로 많죠.

그리고 또 하나 AV매장이 엄청 많습니다. 지난 번에 일본여행을 왔던 형과 함께
아키바를 돌면서 구경하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갔었는데

오후 2시임에도 할아버지부터 젊은 회사원, 대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이
AV를 고르고 있더군요.

그리고 음. 성인용품이나 부부성생활 보조기구(라고 해야하나.)도 많고요.
그 외에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각종 자위도구나 속옷 등등.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며 들어가지만
뭐 들어가보면 더 당당해진다는 -0-;

한국 관광객들도 많으니까 가서 한국말 많이 하지 마세요.
오늘은 더 재밌던게

동남아나 인도쪽에서 온 출장온 회사원 분들 같던데
어느 일본 회사원 따라 단체로 들어가더라고요. -0-;

출장온 바이저들 상대로로 아키바의 성인샵은
인기인가 봅니다. -0-;

이상, 주절주절
하지만 재밌습니다. 아키바 구경은.

전자제품 동네보단 오타쿠동네라고 할 수 있는 거 같네요 정말. ㅎ
아. 추가로 또 하나.

우리나라가 언제부터가 10명 이상의 가수들이 나올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모닝구무스메 등등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에 48명이나 되는 여자그룹이 나왔습니다. -0-
근데 테레비에서나 이것저것 보니까.

사실 이런 그룹들은 대중들이 아닌 오타쿠 문화를 노린 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룹들의 콘서트 장소도 대부분 아키바에 있습니다. ㅎ

이상 주절주절
아키바에서 느낀. 헛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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