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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민하는 카메라

멈추면안되지 2012. 8. 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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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자. 

첫 내 카메라는 OM-1 올림푸스 필름카메라였다. 이건 집 장롱에서 찾은 카메라니 첫 카메라가 아닐 수도 있다. 


내 돈으로 처음 산 카메라는 Nikon D50 이었고 일본 교환학생 생활 중 새롭게 산 카메라는 Nikon D80 이었다. 

이 시작이 내 회사생활,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면 그렇다. 


아무튼 그렇게 회사를 다니면서 Nikon D90 으로 생활하면서 회사에서 간간히 D3부터 D40까지 다 사용해보았고 

퇴사 후 처음 고른 카메라는 Nikon 이 아닌 Ricoh GRD 4 였다. 


불행하게도 Great Barrier Reef 바다 한 가운데에 누군가의 실수로 나의 GRD 4는 영원히 바닷속에 가라앉게되고

카메라가 없어 우울증에 빠질뻔한 상태에서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내 통장에는 100달러도 없었다. OTL)


다행히 회사 과장님께서 Nikon Coolpix P7000 재고를 공짜로 보내주셨다. 간지나게 D700 Strap과 함께. 

그리고 다시 카메라에 빠지기 시작했다...Nikon Coolpix P7000 이 나쁜 카메라는 아니나 버튼 하나로 


Zoom in and out 하는 것도 그렇고 똑딱이에 대한 편견이긴하지만 조리개며 노출이며 셔터스피드며 뭔가 

손 맛이 나지 않는다. 지금 쓰면서 생각한건데 난 W-T 이 버튼이 싫다. ㅎ


아무튼 그래서 회사 다닐때보다 더 자주 접속하고 있는 slrclub (어느새 난 자게이) 을 보면서 평소부터 관심있던

후지 색감을 보자 갤러리 구경하다가 Fuji X-pro1에 꽃혔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너무 사고 싶다. 



사진출처 : engadget

바로 문제의 이 녀석. Fujifilm X-pro1.

내가 그때 후지에 이직했더라면 이 녀석 런칭 준비 하고 있었겠지. 


자료보니 타겟을 프로유저로 잡아놓았던데 가격은 프로 대상이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후지에서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 스펙은 인터넷 정보 검색하면 매우 많음. 


가격만 보면. 

Korea - 1,478,000 원 (body only) / Australia - $ 1420 (Body only)


역시 한국이 싸다. OTL 35mm 렌즈 포함 가격을 보면 

Korea - 2,121,700 원 / Australia - $ 2200 


열심히 최저가 비교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이 녀석의 매력은 색감은 물론 (사실 아래 카메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색감이다.) 어댑터 사용시 라이카 렌즈도 호환가능. 


무서운건 역시 아직 가격이다. 

AF 문제 문제 하는데 우리나라만 워낙 좋은 카메라들 많이 써서 불만을 갖지 이제 내게는 별 문제가 안 될듯 하다. 



이 녀석은 Fujifilm X100 

작년 한국에 있을때 나온. 꽤나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은, 물론 지금도 받고 있는 녀석이다. 


회사 후배녀석이 이번 매그넘 작가전에서 X-pro1 보다 X100 이 더 좋다라는 말을 내게 해서 다시 보게된 녀석. 

발매시에도 관심이 많았으나 그때 역시 높은 가격과 단렌즈 카메라에 관심이 큰 감흥은 없어서 참았던 녀석인데. 


어제 ebay에서 $500 달러 녀석도 봐버렸고 사진 하나 하나 유저들의 작품을 보니 좋다..

그리고 단렌즈 바디에 대한 우려는 이미 GRD 4로 다 사라졌다. 


X-Pro1 보다 AF 도 빠르고 디자인은 참... 내 스타일이다. 



마지막에 사실 어제부터 나타난 남자의 로망 Leica X1. Leica 내가 이 녀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줄은..

위에 말한 후배녀석이 '횽. 이제 횽도 X1 사서 같이 출사가요' 라고 몇달전에 말한것도 무시했는데...


어제 Gumtree 에서 NSW에 사는 뭐 덕후 녀석이 $800에 올린 것을 발견. 급 관심이 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 덕후네 위치에서 내가 사는 케언즈까지는...2000km 는 그냥 넘어주는 거리임. 


난 북쪽 끝. 얘는 남쪽 끝. 

아무튼 Leica X2 발매 이후 한국에서도 중고값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800 정도면 한국보다 조금 싼 편. 


굳이 나같은 사람이 Leica 에 대해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만 

단점은 단순 비교되는 X100 이 고감도 저노이즈나 조리개나 가격이나 조금더 우선. 


그저 Leica 이기에....끌리고 있음. 


이상 마구 생각난 현재 고민상태 끄적여 봄. 

근데 지금 감사하게 받은 Coolpix P700 2달째고, 난 지금 매우 가난한 헝그리 워홀러니까....그저 내 지름신을 


마구마구 참는게 문제....

카지노에서 나도 누구처럼 1시간에 $1000 를 번다면 모를까.. 하지만 카지노는 어차피 결과적으로 잃으니 안가..


아 미치겠다. 사고 싶다. 셋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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