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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캐슬(Newcastle) - 3

천상 나는 훌륭한 블로거 (정보 전달력을 봤을때) 는 못될려나보다. 귀차니즘이 강해. 바이런 베이에서 출발 뉴캐슬로 도착하면서 컴퓨터와 그리 가깝제 지내지도 않고 자연속에서 몇일을 보내다보니 세상과 동떨어졌었나보다. 이때가 이스터 데이, 부활절 시즌이라 대부분 가게는 닫고 푸우욱 쉬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 뉴캐슬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도 8년만에 만나 그저 행복했던 몇일. 바닷가 앞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쁜 빨간 벽 집이. 옛 스타일 건물과 현대식 구조의 집이 잘 어울려져 있던 언덕 위 동네. 믿고 맡겨도 되겠습니까!? 휴일이라 가게는 대부분 닫고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그만큼 시드니와 다르게 조용하고 평온한 도시. 아, 난 이런 집이 좋아. 2층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1층은 거실과 ..

호주] 캠핑 여행 콥스하버(Coffs Harbour) -> 뉴캐슬(Newcastle)

2일간의 콥스하버 여행을 마치고 내륙으로 달리는 중. 콥스하버에서 뉴캐슬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내륙에 멋진 폭포와 도시들을 구경하기로 결정. 퀸즐랜드(QLD) 전체를 통과하는 퍼시픽 하이웨이에서 벗어나 이름도 이쁜 워터폴 웨이 국도를 타고 꼬불꼬불. 산 속 길 들어가기전 도리고(Dorrigo) 라는 작지만 이쁜 마을에서 주유를 하고 진입. 강원도와 친인척인 산을 오르고 오른다. 마치 한계령 오르든 경사지고 고불고불 고불길. 반대편에 우리와 같은 헝그리 캠퍼차가 온다면 서로 빵빵이고 손을 흔드는 재미가 캠핑의 재미 아닐까. 꼬불꼬불 산 중턱중 오르다가 만난 폭포에서 잠시 휴식. 이 길을 올라가다가 그라프턴 로드로 바뀌면서 산 정상까지. 정상쯤 올랐을까 길가 표지에 lookout 표시를 보고 방향을 바꿔 달..

홍콩] 당일치기.2

언제나처럼 포식 후. 홍콩 구경. 2층에 보이는 가게가 이모가 일하는 가게. Donna Moda. 명품 멀티샵인데 홍콩에 이러한 샵이 매우 많은듯하다. 주 고객은 도매상인듯한데 그만큼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광고중. 많은 애용바람. 유일한 한국인직원이시니. 외국나가면 금연거리인가 항상 체크를 하는데 홍콩 찾기 힘들다. 이 재떨이겸 휴지통 근처에서 피면 된다. 홍콩 사진을 찍자니 일본 이자카야 체인점'와타미'가 눈에 거슬린다. 밥을 먹고 가게 이모가 일하시는 가게 구경 후 지도 한장 받아들고 걷는다. 기억나는건 스타의 거리뿐. 찾아가본다. 홍콩스럽지 않다. 앤디워홀형님의 작품은 쉬지 않는다. 대륙의 사진 포즈를 실제로 보다니. 락밴드의 공연. 한국오면 1차 예선 탈락할 것 같았다. 건너편 홍콩섬. IFC..

캐서린 -> 마리바] 36시간의 버스이동

망고농장이 끝나고 에이전시에서 다음 농장을 연결시켜주었다. 마리바/타운즈빌의 망고/파인애플/만다린의 농장이 있었고 그 중에 나는 가장 빨리 시작한다는 마리바 망고농장을 선택 마리바는 내가 살던 케언즈와 가까우니 얼마나 좋은가. 금요일 버스 / 화요일 버스로 나누어져서 이동하게 되었고 나는 일요일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하여서 금요일 버스를 타고 마리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36시간.. 바로 이 버스.. 버스.. 승합차.. 에어콘없음. 두 명의 운전자가 설잠을 자며 교대로 운전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참 뜨거운 노던 테러토리 주를 떠나는구나. 아웃백 그 자체인 이 지역을 떠날때는 뭔가 기쁨이 컷었는데 지금 (한달 전이다 이게 벌써..)은 캐서린이 살짝 그립다. 새벽 5시에 출발한 이 버스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벌..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계속.

아침은 알아서 해결. 각자 시리얼 혹은 토스트로 때우고 7시부터 일 시작. 9시반부터 약 30분 (아니 우린 그 이상...) 휴식시간. Tea Time / Smoke go 라고 불렀던 우리. 제니가 항상 쉬는시간에 간식(직접 만든 케이크, 토스트 피자, 과일 등 )을 준비해둔다. 그리고 다시 12시 반이 되면... 점심시간. 유기농이라해도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점심을 먹고 공식적인 우프의 업무는 끝난다. 도오주고 싶은 사람은 3시부터 잠깐 다시 돕는다. 1,2시는 너무 더우니까 모두 쉬는 시간. 미친듯이 세접시는 먹어주고 설거지 및 청소는 우리가 쓱쓱. 귀염둥이 피비. 피비가 먹는 음식도 스케일이 다르다. 저건 말고기냐.. 소고기냐... 3시부터 4시반 혹은 5시까지 일을 다시 도와주었다. 그리곤..

캐서린] 빅토리아 리버, 악어농장

니코와 함께 떠나는 악어농장 우프. Victoria River. Coolibah Crocodile Farm. Wwoof. 호박농장 1주일 후 망고농장 시작은 자꾸 연기되고 있던 상황. 근처 Wwoof 하러 가자고 서로 하이 파이브. 그러나 둘 다 Wwoof 책 $65 구매를 꺼려하기도 하이 파이브. (2013년 버전을 기다리는 중.. Wwoof 하실 분은 꼭 구매하시길, 인터넷 구매도 가능) Wwoof 구매와 helpx 구매까지 할려다가 우연치않게 캐서린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악어 농장 그리고 Wwoof가 가능한 곳을 발견. 니코와 나는 바로 이메일로 신청을했고 몇일 뒤 마지막 우퍼로 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1주일간 (10/11 ~ 10 / 18)의 악어농장 우퍼 생활을 했다. 참을 수 없어..

케서린] 지쳐가는 자들..

캐서린에 오면서 엄청나게 많은 프랑스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나라애들은 N.T 좋아하는 듯. 아무튼 작년 9월에 시작된 망고농장을 참고로하나 둘 모여드는 망고농장 구직자들. 우리 역시 호박농장 1주일 후 다시 백수로 돌아가 아무것도 할 거 없는 캐서린을 버텨가고 있다. 워낙 캠핑,낚시 할 곳으로 가득찬 N.T. 니코는 결국 낚시장비를 구입했고 그 이후 우리는 맨날 다리 밑에가서 낚시하며 시간 보냈다. 악어 잡아죠. 니코. 악어 종류 두 종류가 있는데 나올 수 있다는 표지도 있으나 우리는 전혀 못 보고 잡히는 건 메기 뿐이었다. 다리 밑에서 2시간을.. 3시간을.. 그저 낚시만 니코와 휴고 둘 다 프랑스녀석들. 고집들 참 세다. 악어 어딨니. 낚시 장비라고 해봤자. 저거 $6 그리고 미끼들. 프랑스에..

캐서린] Cutta Cutta Cave

Cutta Cutta Cave. 호박 농장 시작하기 전, 망고 농장 답변도 없던 시절. 캐서린 온지 4일째쯤. 무료함에 지쳐 괴로워하던 니코와 나. 시내에 아무것도 할게 없어 주변 볼거리 탐색 중 니코의 제안으로 간 동굴. 쓸만한 내용이 없다. 가이드와 함께 하는 동굴 체험은 어른 $17.50 / 아이 $8.50 한시간마다 있다. 우리는 공짜로 들어갔다. 왜냐면. 동굴까지 가는 길. 화강암들그리고 온천에 온 듯한 흙 냄새. 10분 정도 걸어가면 동굴이 나온다. 우린 동굴 위를 걷고 있었다. 가이드도 없고 관리인도 없다. 니코가 가이드가 사용하는 후레쉬를 발견.... 그냥 들어갔다. 2시1분에 온 우리는 가이드가 안에 있는 줄 알았으나 손님이 없었는지 가이드도 쉬나보다. 그냥 몰래 들어갔다. 이게 전부이다..

좋다.

아니. 사실 좋지만은 않은 상황 전개다. 한달전 망고농장을 가겠다며 케언즈를 떠났는데 에이전시에서는 계속 망고 시작일이 늦춰지면서 26일 or 29일 시작을 할 거라고 한다. 나보다 늦게 온 친구들도 다른 농장에서 벌써 시작했는데 좋지 않은 상황에 오랜만에 불평을 했더니 옆에 니코가 그래도 이제 확정 날짜 가까워졌으니 좋은거란다. 본인은 이제 해피 하단다. 흠. 여전히 조급해 하는 모습. 반성한다. 주변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지나가다 본 그대로 담을수동 없는 빛깔에 감사. 유모차에 앉아 싱긍벙글이 아이 보면서도 감사. 초록색 잔디밭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에 감사. 주변에 감사할게 많구나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변화무쌍 조절하기 힘든 감정선도 한국에 있을때보다 많이 차분해졌다. 그만..

여유하루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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