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Poland

신혼여행 폴란드 여행 - 바르샤바

高志 2017. 7. 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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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폴란드 항공에서.. 그렇게 캔맥주를 마시며 

장거리 여행을 버텼고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에서 

또 맥주를 마셨지 


뭔지도 모르면서 

이전 호주에서 먹었던 독일식 김치라고 하던 사우어크라우트를 사서는 


근데! 폴란드도 표기가 

사우어크라우트라고 써 있던 듯 


오자마자 또 마셨지 

일요일이라 마트가 일찍 닫아서 조금만 샀음 ㅠㅠ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레즈비언 커플로 

우리에게 러블리 커플! 원더풀을 외쳤지만 


난 느꼈지 

우리에게 '헬게이트가 열린거야' 라고 말하는 걸 


야한 집이었어

해먹이 집에 두개나 있었어 


하지만 소설책들이 

너무 많았고 멋져서 우리는 이 집을 완소집으로 평가 


심지어 1박에 3만원이니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현지인 집에서 머무는 


바르샤바 3박4일이 

최고일거라고 기대했지 



시차적응 저리가라며 

우리는 맥주로 허기를 달래고는 


아내는 잠들었고

난 맥주를 더 사고 저녁거리 사겠다고 구글맵으로 마트찾기 


다행히 일요일에도 늦게까지 여는 마트 발견

해외나가면 정말 구글맵은 나의 분신 



뭐지? 난 바르샤바인데 

여긴 마치 2011년 명동 중앙극장이 사라지고 


건너편 던킨도너츠가 들어간 국세청 세건물 같았고 

청계천과 함께 을지로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훼럼 공사 직전의 모습같았어 


데쟈뷰였나

그래서 출근때마다 그걸 본 거였나 



매번 해외로 나오면 센치해지는게 

우리나라의 하늘색을 잃어버려서 아닐까 


왜 우리는 하늘의 푸르름을 소중하게 생각 못 했을까 

이제는 기억에서 멀어져가는 하늘색을 보는 맛에 


무리해서라도 

해외여행을 가게 되는 거 아닐까 싶다. 



언제나 나오면 찍는 횡단보도 모습 

내가 가본 유럽은 어딜가나 자전거용 횡단보도가 다 별도고 


사람은 항상 푸쉬푸쉬 베이베~ 

하며 건넌다. 



구글뱀에 의존하며 마트로 향하는 중 

주말마다 열린다는 장이.. 우리는 가보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쉽다. 


지금 우리의 신혼생활의 

주말은 항상 남아있는 시장 구경이다. 


마천동 시장 

천호동 시장 


암사동 시장 등등

자 다시 폴란드 바르샤바  



내게는 천국 

뭐 사지? 


해외나와서 

마트, 시장 가는게 제일 재밌다. 



하악.. 

난 원래 빵 매니아인데 


아내의 철저한 꾸짖음으로 

탄수화물.. 내 사랑 빵은 이제 집에서 보기 힘들다 


단, 나가면 

회사에서 먹는다 응? 



그래 반가워 

빵들아. 


너희 참 달고 달아서 

유럽식 케익들은 정말 니 충치는 내게 맡겨 라고 외치는 거 같다. 



너니? 동유럽 맥주 

폴란드 맥주 



반가워 얘들아 

다 마셔줄께 


고로 나는 아내를 위하여 ? 

본능적으로 맥주를 종류별로 다 샀다. 


헤프닝이지만 영어가 잘 안 통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사람들은 시크하면서 친절한게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 같다. 


계산대에서 영어가 안통하면 

우리나라 사람같이 누군가가 나서서 내 옆에서 계산을 도와준다. 


통역을 알아서 해준다. 

그리곤 무심한 표정 그대로 사라진다. 


아.. 매력쩌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혼여행 시작이 뭔가 맘에 들었다. 


5월 바르샤바 


사진은 

아이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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