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끄적끄적

퇴사 하루차

高志 2018. 7. 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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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본다고 성수동 세무서 앞 허름한 건물앞에 서서 충격을 먹었다. 

그래도 내 첫직장이 어딘데, 내가 여기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호주에서 돌아와서는 이런 생각은 옳지 않고 나만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자했건만, 바로 건물 앞 외형 앞에서 걱정이 앞섰다. 

면접을 보고 당연히 바로 일하자고 하고, 2~3년 일 하면서 급여가 몇번 밀리면서, 현실과 이상에서 현실에 조금 더 치우치는 나이가 될 수록 

사직서는 계속 거절당했다. (법적으로 사직서는 사실 통보고, 이후 법적으로 Free 해지려면 한달이 필요)


결국, 회사 오너의 선택은 반복되는 실수를 했고, 드디어 떠나게 되었다. 

6명인 회사에서 다행히 30명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 

중소기업안에서 인사일부터, 생산까지 이 경험 다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추억을 오늘 친한 회사 동료들과 송별회를 하였다. 

5년의 긴 시간을 함께 해 왔는데, 각자의 사정으로 2시간정도만에 정리를 해야 했다. 

더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했고, 자리를 빨리 마무리지으려는 생각에 겉은 웃지만 감정은 더 슬퍼졌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 사람들과 헤어지는 내 선택이 옳았을까.

답은 없다. 그냥 내가 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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