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하루

[X-pro2] 포천 산정 호수 산책

高志 2018. 6. 1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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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는 확실히 아내가 조금만 차로 나가도 

피곤하였기에 자제해야지 했다. 


이날도 포천정도면 오금동에서 멀지 않겠지 싶어서 출발했지만 

점심전후로 피곤해 하는 아내때문에 일단 한템포 쉬면서 


급 신전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변 찾았더니 다행히 있었다!!!! 


참 매운거 잘 먹는 아내 

아이는 태어나도 매운 거 엄청 잘 먹을 듯 


아무튼, 쉬는 날 꽤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정확히 남양주까지는....) 

포천 넘어가선 뻥 뚤린 도로 드라이브는 나에게 힐링을 주었고


아내에게는 꿀잠을 주었다. 

이 이쁜 경치를 안보다니!! 


꿀잠자는 아내를 깨워 도착한 산정호수 

산에 둘러 쌓여 있는 호수가 참 신기하고 공기가 좋다. 



호숫물은 녹색에 관광객들의 쓰레기가 보이지만 

물만 보지말고 주변 산을 보면 확실히 힐링이 될만한 곳이다. 


아내와 한바퀴 돌기로 

다행히 차에서 좀 자서 아내의 컨디션은 좀 나았다. (이 때가 임신 11주전후 즈음, 오늘은 13주 6일!) 


아내는 걷는 걸 매우 좋아하는데 (정말, 매우다 기본 3km 는 걸어줘야 한다 매일) 

요 근래 못 걸어서 걷고 싶다고 했다. 산책로는 주차장쪽은 평지로 조성된 길을 걷고 


반대편은 아직 공사중이라, 낮은 산 길을 걸어야 하는데 

낮은 산 길 매력이 있다. 



산 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폭포! 

한화 리조트쪽에 주차를 하면 바로 볼 수 있는 폭포이긴 하다. 


그래도 쭉 걸어 돌아와 마주친 폭포라 

우리 둘으 우와~ 감동 



산정 호수, 별 생각없이 왔지만 

산 속에 둘러 쌓여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김일성 별장도 있었고 더 예전에는 6.25 전쟁의 전략지였고 

더 예전에는.. 궁예가.. 그리고 궁예 가든도 있다. 응?


서울에서 잠깐 벗어나기에 포천은 참 괜찮은 거리다. 

요즘 구리-포천 고속도로까지 뚫려 달릴만 하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 아이가 조금 크면

산정호수 유원지 데리고 와봐야지. 


후지 X-pro2 XF23mm 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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