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추억/U.S.A

인천 - 디트로이트 - 내쉬빌까지 기내식 by 델타항공

高志 2016. 3.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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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에도 어김없이 델타항공

이번에는 국적기타고 편하게 가보자 했지만

 

60만원이나 저렴하게 나온 델타항공 티켓을 보고는 질러버렸다.

이전 올랜도 출장에서는 모니터가 고장나서 장장 14시간을 독서로 버티며 괴로워 했었기에

 

안 좋은 추억이 많았지만

가격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때 델타항공에서 추가 5000마일리지 주었다. 만세)

 

내쉬빌 (또는 내슈빌) 까지 델타항공으로는

인천출발 - 디트로이트 도착 그리고 환승 - 내쉬빌

 

디트로이트에서 내쉬빌까지 환승시간이 2시간반정도 (돌아올때는 1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내쉬빌까진 약 2시간 소요

 

 

앞으로 이 장거리 비행을 어떻게 버티나 근심 걱정을 갖고

델타 항공의 빨간 담요와 함께 어메니티로 주는 안대와 귀마개. 그리고 이어폰

 

터키항공이나 델타항공이나 외국인 기준인지 귀가 아프다.

결국엔 내 아이폰 이어폰으로 (아이폰 너도 외국인 기준 아인가!)

 

 

 

 

이번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하고 오버였다고 쓴다.)은 바로 기내식

항상 사전에 시켜 미리 받아 먹는 사람들이 궁금했던터

 

티켓 예약과 함께 스폐셜 기내식을 골라보았다.

델타항공 홈페이지에 가보면 10가지가 넘는 기내식이 있다.

 

채식주의자. 할랄음식, 아기 음식, 저지방 저염음식 등등

그 중에 나는 웰빙하겠다며 저지방 저염음식을 선택, 궁금증과 기대랄 안고 기내식을 받았다.

 

Low Fat Meal

기내식이 시작되기 전 미리 건내주는 스폐셜 기내식

 

우왕.. 기대된다.

역시나 동료들은 뭐냐며 물어본다. 훗

 

몸 관리해야지.

 

 

일단 연어, 모호하게도 찜인지 뭔지 기억이 안나나.

양념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연어 두덩어리.

 

기내식에 나오는 후추랑 소금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시작부터 무맛의 음식에 놀라 저지방식 건강 음식에 후추와 소금을 후추후추 뿌려 먹었다....

 

 

 

건강하다.

건강해지겠지. 그래..

 

메인 요리는 닭가슴살 한덩어리와 찐 감자와 당근 토마토 등.

옆 동료의 기내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소금과 후추를 뺏어 뿌려 먹었다.

 

이제 깨달았다. 아 그냥 기내식 먹자.

먹고도 허기져서 배 채우고 싶어 토마토 주스를 두잔이나 마셨다.

 

다음 간식과 음식도 저지방식을 신청한걸 까마득히 잊은채....

 

 

 

델타항공 커피가 스타벅스로 바뀌었더라.

맛이 와우~ 역시 별다방이야 이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분 좋은 아이디어이다.

컵 가지고 오면 진상같아서 그냥 사진만.

 

 

그렇다. 나는 디트로이트갈때까지 다 저지방식을 시켰던 것이다.

중간 간식 샌드위치도 저지방식.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일반 간식은 치즈와 크래커가 나왔고

난 샌드위치가 나왔으니 이건 내가 더 나은 거 같다.

 

 

배고프고 지쳐갈때쯤. 자고 허리 아파서 일어나 뒤에서 스트레칭하고

어느덧 12시간을 넘게 날아온 비행기는

 

한국에서도 일요일 11시였는데 디트로이트 오니 일요일 11시로 달려가고 있었다.

아침으로 나오는 기내식 또한 저지방식

 

이때부터는 사실 포기했다.

배 채우기 위해 쥬스를 두잔씩 먹었다.

 

아침식사는 생선 (바라문디 찜으로 추정)

아무간이 되어있지 않은 감자와 브로콜리, 토마토

 

그리고 샐러드도 별도로 나오는데 드레싱이 없었다..

고마워요 잠시나마 내 몸 건강하게 해줘서.

 

 

 

디트로이트에서는 2시간 반의 환승시간이 있었는데

알다시피 도착후 이미그레이션과 수화물을 찾아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빠듯.

게다가 우리 동료들은 모두 흡연자들

 

12시간 못핀 담배를 피고 싶어 하였고

디트로이트 공항은 전체가 금연구역이라

 

유일하게 디트로이트 환승 경험이 있는 자로써..

어떻게 담배를 필 수 있는지 알기에 훗...

 

그들을 대리고 후다닥 뛰어 나가서 담배를 피고 오니

딱 내쉬빌 가는 비행기 시간과 맞았다.

 

내쉬빌 도착하니 일요일 오후 4시.

(인천 출발 일요일 오전 11시) 

 

오자마자 돈 꺼내서 미국 본토 스타벅스 커피를 후루룩 시키고

공항 도착.

 

올랜도나 내쉬빌이나 미국공항도 다 비스무리 하다.

이번에는 델타항공 모니터도 다행히 좋았고

 

환승도 무사히 하고 짐도 무사히 다 도착하고

아주 베리 멧짜 굿이었다.

 

 

P.S :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담배를 피고 싶은 흡연자분들이 어떻게 담배를 피는지 궁금해 한다.

        디트로이트 공항 담배 필 수 있는 곳

        Westin 호텔로 나가는 곳이 있다. (맥도날드 옆쯤에 조그마한 출구 )

        나가서 직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오른쪽으로 돌아 쭈욱 직진하면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나가서 왼쪽에 흡연실이 있으니 장시간 강제 금연을 한 흡연자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다.

        다시 들어올때 여권검사 및 소지품 검사가 있다.

        빨리 움직이면 10분만에 왕복이 가능

 

P.S : 아 또 하나, 미국 환승시에 수화물을 다시 검사 받아야 하는데 아니라는 분들이 있다.

      환승시 수화물 재검사가 필요하니 환승 시간 부족하신 분들은 승무원한테 얘기해서 빨리 나가세요

      환승시 짐 빼서 한번 더 검사합니다. 최종 목적지에서는 아주 한가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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